baSbGqts3923.11.08 11:55

남선수, 선수촌에서만 살았어도 한국인이니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을 아시겠지요? 부모로서 딸아이에게도 가르치셔야할 덕목이고요.. 선수생활 하시는동안 참 멋있었습니다. 작은키라는 약점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내오시는 열정적인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을겁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더 실망감이 큰겁니다. 우리가 보아온 국가대표 남현희의 모습과 제자의 성폭행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전 연인의 사기사건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괴리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 물론 본인도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기사건은 남선수의 존재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판이 커졌기 때문에 피해자라 할지라도 본인의 선택(연인)에 따른 도의적 책임이 반드시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죽으면 끝나냐고요? 아뇨.. 상황이 힘들어서 죽음으로 도피한 사람이라고 불명예스럽게 기억되시겠죠. 그 그림자는 따님과 가족분들을 평생 쫓아다닐거고요. 최소한 전청조라는 인물을 남선수는 스스로 선택한 사람이지만 가족들과 사기피해자들은요? 선택의 댓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책임을 지시는게 본인과 스포츠인으로서 본인의 명예, 가족들, 피해자에게 최소한의 도리 입니다. 메달리스트로서 살아오셨기에 비난받음에 익숙치 않으실 수 있겠으나 알려진 자에게 부정적인 구설수가 붙으면 그때부터 무분별한 비난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절대 죽음으로서 회피하지 마시고 정말 억울하시다면 더욱 단단해지세요. 그리고 결백함을 밝히시고 피해자들이 억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세요. 본인의 억울함은 그 이후 호소해도 늦지가 않습니다. 선수촌에서 20년간 못한 인생수업 비싸게 치른다고 생각하세요. 응원했던 국민으로서 상황의 심각성 대비 감정적인 대처가 너무 프로페셔널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긴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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