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하면 할수록 계속 고뇌하게되고 끊임없이 나에게 의문과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러다 순간 가짜연기와 진짜연기 그 중간쯤의 어느연기.. 잠시 버퍼링이 걸리는 시기가 온다. 해본사람은 알꺼다. 손석구는 아마 그런 시기 혼돈의 감정을 되새긴것이 아닐까.
손석구의 발언에 가르치려 들것이 아니라 연기학도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라는 열정을 높이 사고, 열린 사고로 같이 고뇌해줘야한다.
그것이 먼저 나간 선배들이 진정히 할일 아닌가.
연기는 어떤것이다 어떻게 해왔다 예술은 어떤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감히 객관적 잣대를 내리는 순간, 적어도 지금 시대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거짓이 된다.
가짜연기가 어디있나? 내가 표현하는 행위 그 자체가,나만의 재해석으로, 나만이 할수 있는 연기예술인데 가짜라니?! 연기에선 '가짜'라는 단어는 사실 금기어나 다름없는데 이순재님 좀 아쉽다.
남명렬 님
정말 오만함에 빠져있는건 당신이 아닌가란 생각을 감히 해본다. 다양한 해석을 가로막는 꼰대의 냄새가 풍긴다. 물론 말도 맞다. 속삭이는것 또한 저멀리 뒷자리 관객에게 전달되어야한다고 우린 수업때 배웠다.
다만 그것이 기준이 될것이 아니라 왜 그런 고민이 하게되는지에 대해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진정으로 탐구해봐야할것이 아닐까
연기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각자가 추구하는 연기의 방향성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의대에서 전공과목정도로 표현하면 될것같다.
나 또한 리얼리즘을 추구했고 그 안에서 고뇌했던 부분이 과연 어디까지의 리얼리즘을 추구하고 어디까지를 클래식한(?)연기로 채워야하는지 그 수많은 모순속에서 늘 고민했고 고민했다.
결국 답은 내가 아닌 관객에 있다라는 정의를 내려봤다.
조금은 두서없이 적어본 내 생각이 아마도 손석구가 말한 부분과 결은 비슷하지 않을까.
감히 손석구의 연기는 뭐랄까
해석이 신선해서 자꾸만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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