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이브가 물적 분할로 어도어를 설립하고 161억을 출자한 게 민희진을 위해 불확실한 사업에
리스크를 진 것처럼 얘기한다.
풋내기 스타트업 창업지망생을 믿고 투자해준 것처럼.
민희진이 애걸복걸해서 특별히 회사를 만들어준 것처럼.
정확히 얘기하면 하이브가 신인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민희진의 창의력과 브랜드 자산이 필요했고 모셔간 것. 민희진을 위해 자본과 인프라를 선심성으로 내준 게 아니라, 수익성 있는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본래의 계획에 민희진을 영입한 것이다.
민희진을 모셔온 건 새롭게 리스크를 진 게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인 것. 제조업처럼 자본이 곧 수익이 되는 판이 아니고 규격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1000억을 들여도 말아먹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판임.
수많은 러브콜을 받던 민희진에게 지분까지 준 건 방시혁의 선심이 아니라 히트 제조기 민희진을 붙잡아두기 위해서였다.
걸그룹 방향성에 대립이 지속되자 민희진이 관둘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창작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감언이설을 하며 독립 레이블 만든것 그러나 계속되는 불협화음에 서로의 신뢰가 깨지는건 시간문제 였을것.
그럼 누가 먼저 배신을 실행했나? 하이브는 민희진을 해임하면 일거양득.
첫번째 풋옵션 1000억 대신에 콜옵션 30억만 주면 되어 금전적 이익을 얻는다.
두번째로 강력한 경쟁자를 배신자 프레임 씌워 업계에 발 못 붙이게 영구적 퇴출.
방법은 주주총회에서 대주주 권한으로 해임하면 정말 간단함.하지만 역대 최고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대표를 해임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해 불법 감사를 통해 카톡대화를 불법수집하며 해임 명분을 찾으면서 대대적인 언론 플레이를 시작한 것. 민희진 배임 혐의는 언론플레이의 명분에 불과하고 대주주의 권리로 민희진을 해임하는게 진짜 목적.
주주간 계약서 상에 5년간 임기보장 내용이 없었으면 꼼짝 없이 당할 수 있었다는 것.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해임하기는 쉽고 그 결과 이득이 큰 하이브가 민희진을 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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