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낳고 싶었는데 아들을 낳은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딸처럼 기르려는 엄마들이 있다.
내가 저런 피해자였다.
머리를 여자애처럼 단발로 기르고 초딩 입학한 후 4학년까지 주변에서 남자냐, 여자냐 얘기를 듣고 학교에서는 늘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었음.
그래서 싸움도 많이 했고 학교에서 피하는 애들도 많았다. 이상한 애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는 아들을 여자처럼 어중간하게 만들어놓고 나중에는 나몰라라 하더라.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다.
지금 돌이켜보면 애를 인형처럼 취급했던 것 같다.
친모의 극도의 이기심을 엿볼 수 있었던 사건이었고 4학년 무렵 내가 이발소 가서 직접 머리를 짧게 자른 후에야 무리에 섞일 수 있었다.
무책임했던 부모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