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는데 새로 이사 온 윗집에서 담배를 피워대서 죽을 거 같다 나는 어려서 결핵을 앓았고 커서는 기관지와 천식이 조금 있다 어느날 부터 담배냄새가 방안으로 화장실에서 거실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배란다 문을 열어도 환풍기를 틀어도 소용이 없고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는 그때뿐이다
기관지염이 심해지고 노란 가래가 생기기 시작했다 강아지와 늙으신 아버지도 기침을 하는데 진짜 어린 아기가 있었다면 더 심각한 문제다. 관리실에 이야기해도 법이 없어서 어쩔수 없다 하고 간곡한 부탁의 글을 써서 여기저기 붙여놔도 소용이 없다 이사갈 형편도 안되니 참고 살아야 하는데 이러다 병걸려 죽지 싶다 기관지에서 고양이 골골대는 소리까지 조금씩 난다 이 심각한 현실을 누가 알까. 소음은 귀막고 살면 되지 이건 너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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