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혼 축하한다.
나는 결혼 15년차다.
결혼생활 하면서 딱 두가지만 명심해라.
첫번째, 결혼해도 시댁 부모와 처댁 부모는 남이다.
배우자에게 내 부모에 대한 효도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나부터 상대 부모에게 최선을 다하면,
상대도 내 부모에게 최선을 다하는 법이다.
아들같은 사위, 딸같은 며느리.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개소리다.
두번째, 둘이 하나가 된다는 말도 개소리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건 둘 중 누군가의 희생으로 귀결된다.
또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게 현실적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라.
껍데기는 길어야 1년이지만,
배려와 존중 없는 결혼생활의 끝은 이혼 아니면 쇼윈도다.
살다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
배려와 이해가 없다면 매순간 고통이고 희생이고 아픔이다.
더 쓰고 싶지만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 버리러 가야한다.
다시한번 결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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