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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운 사람이라는 게 특이하긴 함. 김한석이 성실하다는 믿음을 가졌었고 결혼을 하고싶어서 했다면 지금 몇년도인데 그 다음에 결혼한 두 인간들보다 더 미운털이 박혔을까! 첫 결혼에 대한 기대심리와 이후 경제적인 일들에 풀리지 않은 원망에 사로잡힌 망상을 하고있지 않다면 지금 성실하게 남에게 좋은 면모로 인정받는 김한석씨에게 화살을 날리고 싶었을까! 말하는 성향이 특출나서 그 헐벗음에 도망가고 싶었을 듯! 김한석씨의 말 아끼는 태도는 그래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듯. 이상아씨는 지금의 그 만큼 누리는 일상도 다행으로 여기시길.